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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Tip

세탁기 세균 완전 제거 루틴 – 냄새와 곰팡이 박멸하기

by 이지영 에디터 2025. 4. 24.

대부분의 사람들은 빨래 냄새가 실내 건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냄새의 근본적인 원인은 세탁기 내부에 있을 수 있다.

세탁기는 물과 세제가 반복적으로 닿는 구조로 인해, 내부가 고온다습하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 곰팡이들이 세탁물에 옮겨가며, 세탁 후에도 불쾌한 냄새가 남게 되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세탁기 냄새의 원인을 분석하고, 냄새와 곰팡이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실제적인 루틴을 소개한다.

1. 세탁기 청소는 ‘눈에 보일 때’가 아니라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세탁기 내부가 더러워 보일 때만 청소를 하지만, 이때는 이미 세균이 번식한 후다.

가장 이상적인 세탁기 청소 주기는 한 달에 한 번이며, 가정용 세탁조 클리너를 사용해 고온 살균 세척을 진행해야 한다.

특히 드럼세탁기의 경우, 고무 패킹 부분에 곰팡이와 비눗물 찌꺼기가 쉽게 쌓이므로 반드시 주기적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2. 고온 물 + 식초 or 베이킹소다로 1차 세균 제거

세탁조 클리너가 없다면, 고온의 물에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넣어 세탁조를 빈 상태로 돌리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세제 투입구에 1컵 정도의 식초 또는 베이킹소다를 넣고, 60도 이상의 온수 설정으로 ‘표준세탁’ 모드를 선택한다.

이 과정을 통해 세탁기 내부에 남아있는 기름때, 세제 찌꺼기, 세균을 1차로 제거할 수 있다.

3. 세탁기 고무패킹, 필터, 세제투입구는 수작업 청소 필수

세탁기의 고무 패킹 부분은 항상 물이 고여 있어 곰팡이 발생 위험이 높다.

마른 수건과 소독용 에탄올 또는 식초를 이용해 고무 사이를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배수 필터와 세제 투입구도 1~2개월에 한 번씩 분리하여 따로 세척해줘야 세탁기 전체의 청결이 유지된다.

4. 세탁기 사용 후 ‘문 열기 + 물기 제거’는 기본

세탁기 사용 후에는 항상 문을 열어 내부를 건조시키는 습관이 필요하다.

드럼세탁기나 통돌이 모두 마찬가지로, 내부에 습기가 남아 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세탁기 내부가 마르지 않으면 냄새가 더 쉽게 발생한다.

세탁기 사용 후 마른 수건으로 내부 벽면을 한번 닦아주는 습관도 효과적이다.

5. 세탁물도 ‘세탁기 관리’의 일부다

세탁기 안에 젖은 빨래를 장시간 방치하는 습관은 세균 번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세탁이 끝나면 10분 이내에 빨래를 꺼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특히 실내건조 시 냄새가 심했다면,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낸 직후부터 건조 환경까지의 루틴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1편의 실내건조 팁과 연결하여 루틴을 완성하면, 냄새 없는 빨래가 가능해진다.

6. 자주 하는 세탁기 관리 실수들

많은 사람들이 세탁기 관리를 한다고 하면서도, 의외로 실수하는 부분이 있다.

가장 흔한 실수는 ‘세탁 후 바로 문을 닫는 것’이다. 세탁기 문을 닫아두면 내부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곰팡이 발생 확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또 다른 실수는 세제나 유연제를 정량보다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과도한 세제 사용은 헹굼 후에도 잔여물이 남아 세균의 먹이가 되고, 냄새의 원인이 된다.

세탁 후 세탁기 외부만 닦고 내부는 방치하는 경우도 많지만, 실제로 냄새는 내부 고무패킹과 배수 필터에서 시작된다.

매번 청소하지 않더라도, 세탁기 관리 루틴은 항상 '건조'와 '통풍' 중심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7. 세탁기 종류별 관리 포인트 – 드럼 vs 통돌이 vs 소형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는 구조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관리 방식도 달라야 한다.

드럼세탁기는 전면 도어 구조로 인해 문과 고무패킹 사이에 물이 고이기 쉽고, 여기에 곰팡이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매번 사용 후 패킹 사이를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이 필수다.

 

반면 통돌이세탁기는 뚜껑이 위에 있어 환기에는 유리하지만, 세제 찌꺼기가 바닥에 고이기 쉽다.

헹굼 모드를 돌리기 전, 한 번 물만 넣고 돌려 잔여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형 벽걸이형 세탁기나 아기용 미니세탁기는 청소가 번거롭지만, 주기적으로 ‘고온 소독 모드’를 돌려 내부 위생을 유지해야 한다.

8. 공동세탁기와 상업용 세탁기의 위생 문제

원룸이나 오피스텔, 혹은 코인세탁소의 공동 세탁기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세탁기 내부에 남아있는 세균, 진드기, 곰팡이 등의 오염 요소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특히 아기 옷, 속옷, 수건처럼 피부에 직접 닿는 빨래는 공동세탁기 사용을 피하거나, 사용 후 고온 건조 또는

다림질로 2차 살균해주는 것이 좋다. 가정용 세탁기에 비해 공동세탁기는 청소 주기가 불규칙하므로,

사용자 스스로 세탁 전 드럼 내부를 물로 헹구거나, 식초 희석액으로 간단한 소독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 된다.

9. 냄새 없는 세탁을 위한 최종 정리 루틴

세탁기 냄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은 ‘습기 제거’와 ‘세균 번식 억제’다. 아래는 실천 가능한 루틴을 간단히 정리한 것이다.

  • ✔️ 한 달 1회: 세탁조 클리너 또는 식초/베이킹소다로 고온 세척
  • ✔️ 매 사용 후: 세탁기 문 열기 + 고무패킹 마른 수건으로 닦기
  • ✔️ 주 1회: 세제 투입구, 필터 분리 세척
  • ✔️ 세탁 직후: 빨래 10분 내 꺼내기, 절대 방치 금지
  • ✔️ 2~3개월마다: 배수 필터, 급수 호스 점검

이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면, 세탁기 냄새는 물론 실내건조 냄새 문제까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세탁기의 청결이 곧 빨래의 향기다

아무리 좋은 세제를 써도 세탁기 내부가 오염되어 있다면 냄새 없는 빨래는 불가능하다.

냄새 없는 빨래의 시작은 세탁기의 청결에서 출발한다.

위에서 소개한 5단계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면 세균 번식과 곰팡이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실내건조가 잦은 요즘, 세탁기 관리가 가장 확실한 냄새 차단법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